에어팟, 소니 WF-1000, 보스 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 코드리스 이어폰 비교 사용기
추가. 오늘(어제) 에어팟 프로가 발표됐다. 빨리 사야겠으나 돈이 없다.
무려 노캔 지원... 과연 헤드폰 성능의 노캔만큼 될것인가 기대!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니 WF-1000X가 갑이다...
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오픈형 이어폰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다...라는 개인적 의견이다.
현재까지 에어팟, 소니 WF-1000, 보스 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 소니XBA-BT75, B&W H5 를 써봤다.
갤럭시 버드도 써봤는데 이건 너무 구려서 언급조차 안할란다.
음향을 연구하는데 가장 많은 예산을 쏟아 붓는 영역은 바로 저음이다. 풍부하고 꽉찬 저음. 찌그러 지지거나 과다한 공진이 일어나지 않는 저음. 풍부한 다이나믹레인지를 확보하는 연구야 말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는 첫걸음이 이라고 생각한다. 저음은 타격음이며 충격음이며 스피커, 이어폰, 헤드폰의 첫 인상을 좌지 우지 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이어폰의 가장 큰 목적은 소리 전달이다. 여기에 코드리스의 가장 큰 목적은 편의성이다. 이 두가지 목적에 가장 많이 부합 하는 것은 역시나 에어팟이다... 라고 들 말한다.
본인이 항상 주장하는 바는 에어팟는 편의성은 있을 지언정 소리는 20만원에 육박하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 곁다리로 써본 갤럭시 버드보다 소리가 구리다. 태생이 오픈형이고 그게 한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의성 갑이라는데 다른 코드리스 이어폰은? 똑같다. 한번 페어링 해놓으면 충전기에서 꺼내자 마자 자동 페어링 되고 당연히 선이 없기 때문에 활동이 자유롭다. 다만 에어팟의 만듬새나 연결될때 보여주는 시각적 효과는 정말 역시나 에플이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또 다만 오픈형이라는 태생상 분실 사고가 종종 많이 발생한다. 요즘엔 길에서 500원짜리 동전 줍는게 아니라 한쪽 에어팟이 돌아다닌 다는 인터넷 게시글을 종종 본다.
에어팟의 소리의 플랫함. 맹맹함은 사진에서 보는 커버로 어느정도 해결 가능하다. 커버는 알리에서 1000원에 30갠가.. 예전에 사놨었는데 아주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저 커버를 씌우면 플랫한 소리가 어느정도 부드러워지고 저음이 살아난다. 스폰지 제질의 커버가 소리를 더 흡수해주고 오픈된 귀를 더 짱짱하게 막아줘서 이런 효과가 나지 않나 싶다. 에어팟을 이용할때는 필수로 저 커버를 씌우고 쓴다. 충전기에 꽂을때도 간섭은 살짝 있지만 충전도 잘되고 큰 방해가 없다.
그래도 역시나 에어팟의 가장 아쉬운 점은 너무나 플랫한 소리. 맹꽁이 같은 음질이다. 그래도 애플이 똥을 싸도 작품이라고 할정도로 애플을 좋아 하는 유저들이 많고 나역시 진짜 좃같은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두개나 사서 쓸정도로 에어팟을 쓰고 있다.
다음으로 비운의 소니 WF-1000X, 현재는 WF-1000XM3 가 최진 버전이다.
앞서 포스팅도 했지만 이 기기는 끊김이 너무 심하다. 야외에서는 듣기가 힘들 정도로 끊김이 심하다. 소니에서도 설계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 조치를 할정도였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으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많은 코드리스 이어폰을 써봤지만 WF-1000X의 음질을 뛰어넘은 이어폰은 없다고 장담한다. 심지어 노이즈 캔슬링까지 된다. 노캔 흉내만 낸줄 알았는데 소니 노캔 헤드폰과 비교를 해보니 상당히 기능 구현이 충실하다. 조금 오바하면 아 작은 기기에 이런 음질과 노캔 구현이라니 놀랠 노자다. 본인은 WF-1000X를 약 6개월 정도 꾸준히 사용 했으며 버스, 지하철에서는 끊김이 거의 없어 아주 만족하며 사용했다. 커널형 이어폰 답게 귓구멍 전체를 꽉 막아주며 공진 시켜 저음을 극대화 한다. 또한 다양한 폼팁 사이즈를 제공해서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게 방지해 고음 손실도 잘 잡았다. WF-1000XM3도 구매계획이 있지만 음질 면에서는 WF-1000X과 크게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초기 WF-1000X는 음질에서 깔게 없다.
다만 통화음질은 쉣이다. 한쪽에서 밖에 안나오는 것도 아쉽지만 버스나 지하철 같은 곳에서는 거의 통화가 힘들 정도로 내 소리가 상대에게 전달이 안된다. 목소리가 점점 커지니 사람들이 처다보고 쪽팔려서 걍 전화기로 통화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대망의 보스 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 이제품은 출시 하자마자 바로 구매 하고 싶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은 이유는 바로 유닛의 크기때문이였다. 물방개 에디션.
아래 모델 샷으로 보면 너무나 쎄련되고 예쁘다.
텍스트 추가
색도 세가지 색이 있고 피부타입이나 취양에 맞게 살수도 있다. 하지만 저 모델 포스 정도... 쉽게 얘기하면 원빈이나 우성이형 정도가 되지 않으면 양쪽 귀에 물방개를 달고 다니는 꼴이 된다. 대부분 대한민국 남자들에 해당되는 내용이 아닐까? 나만 그런거냐?
케이스 역시 마감이 훌륭하다. 돈값하는 기기다.
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역시나 이름값을 하는 기기다. 보스의 저음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아마 오픈형 이어폰중에 최고의 묵직한 중저음을 선사해주는 기기가 아닐듯 싶다. 답답한 커널형 이어폰을 싫어하고 오픈형을 선호하는데 오픈형 특유의 소리 새어나옴 저음 구림에 목말라 있다면 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가 답일 것이다. 또한 이름에서 풍겨 나오는 의미같이 운동할때 딱 좋은 기기다. 뛰거나 격한 운동을 해도 절대 귀에서 이탈 하지 않는다. 사진과 같이 귓바퀴에 고정하는 타입이라 아주 단단히 고정된다. 그렇다고 귀가 아프다거나 하는 불편함도 없다. 사이즈는 3가지 타입을 제공하며 자신의 귀사이즈에 맞는 타입을 착용하면 된다.
james vickery의 until morning을 들으며 퇴근 한적이 있다. 걷다가 잠시 멈췄다. 가슴을 울리는 베이스와 james vickery의 저음부터 고음까지 온몸을 핥고 지나가는 보이스를 제대로 감상하고 싶어 멈췄다. 아 스섹스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왔다. 캬.....
이상 본인이 사용해보고 쓸만한 이어폰 세개를 추천해 봤다.
인이어의 최강자는 아무래도 소니 WF-1000XM3 가 될것이며
오픈형의 최강자는 보스 사운드 스포츠 프리 일거라고 개인적으로 주장하는 바이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