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5 네비게이션 매립작업 다이 diy

이번에 진행한 작업은 르노삼성 QM5 네비게이션 매립작업이다. 

르노삼성 QM5은 처음 출시 되었을때 본인이 참 탐내하던 차였다. 참 매력적인 차다. 

diy는 나눔이라고 어느 동호회 선구자가 했던 헛소리가 기억난다. 그래서 시작한 무료 다이 나눔~! 

본 블로그에 차량 다이를 했던 포스트를 보고 웬 수줍어하는 르노삼성 QM5 차주께서 본인한테 네비 매립 다이를 의뢰했다. 

아니~!!! 매립해달라면 될것을 다이를 의뢰하다니... 그럼 다이를 위한 다이의뢰가 되는 것인가? 어차피 의뢰는 직접 했으니 그럼 이다이는 그분의 다이인가? 썰렁~ 

네비 매립은 이제 눈감고도 할것 같다. 뜯는게 복잡하지 작업하는 단계는

1. 퓨즈박스에서 전원을 만든다. 주로 시거잭이나 여분으로 있는 전원 아웃풋 퓨즈에서 전원을 딴다.

2. 1번에서 만든 전원에 1구 소켓을 연결한다. 

3. 2의 소켓에 네비 전원을 연결하고 마감재로 마감후 재조립하면 끝.

쉽다면 참 쉬운 작업인데 이런 작업을 국산차같은 경우는 15만원~30만원까지 주면서 의뢰 하는거 보면 좀 안타깝지만, 세상에는 각양 각색의 사람이 존재하니 나같이 혼자 해결하는 사람도 있고 편하게 돈주고 의뢰 하는 사람도 있고...참고로 외제차량의 경우는 네비를 포함하면 후방카메라까지 80~100만원을 받는다. 네비도 그렇게 고급형으로 선택할수도 없는 레퍼런스한 네비들로 말이다. 

서론이 길었다. 

먼저 데쉬보드 가운데 네비가 들어갈 자리의 원래 마감재를 탈거한다. 탈거는 너무 무서워 하지 말자. 리무버툴을 이용해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툭툭 재끼기만 하면 벗겨진다. 벗겨라 벗겨 홀랑 벗겨라~ 크롬처리된 테두리부터 벗기면 안에 나사가 세개 박힌 마감재가 하나 더 있다. 나사를 푸르고 재끼면 된다. 

세부 샷, 크롬 테두리부터 리무버로 재껴서 탈거하고 좌우 가운데 박힌 나사를 풀고 또 탈거...

적나라하게 벗겨진 QM5... 섹시하다. 사진에서 보이는 소켓은 기존에 달려있던 트립컴퓨터 소켓이다. 

열심히 작업중인...나. 너무 잘생겨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혹시 쪽지주실 여자분들이 계실까봐...눈을 가늘게 뜨고 보면 내 얼굴이 보일 것이다. 

탈거한 기존 트립컴퓨터가 보인다. 트립컴퓨터에 연결된 하얀소켓 선은 핸들 가운데로 이동하기 위한 연장 케이블이다. 마감재를 사면 포함되어 있는 케이블임

새로운 마감재에 이식 하기 위해 양면 테이프를 바른다. 양쪽에 고정해주는 툴이 있지만 혹시 몰라 더 튼튼하게 하기 위해 양면테이프를 한번 더 발라줬다. 본인 세심하다. 

다음은 전원을 새롭게 따기 위한 전원 작업이다. 옷걸이에 1구소켓 전원선을 칭칭감고 퓨즈박스가 위치한 운전석까지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넣어준다. 사정없이 넣어준다. 사정있게 넣어준다. 슉슉~ 

슉슉 쑤시던 전원 케이블이 나왔다. 순산하셨습니다~ QM5의 퓨즈박스는 운전석 하단에 위치해 있다. 


위 사진에서 보면 ACC카테고리안에 프론트 파워 소켓이라고 적혀있는 퓨즈를 이용해 전원을 만들었다. 빨간선은 퓨즈 아무쪽에나 연결하고 퓨즈박스 왼쪽 측면의 나사에 까만색 선을 접지해서 마감한다. 

1구소켓에 네비 전원을 연결하고 잡소리 방지를 위해 벨크로 테이프를 칭칭 감아주고 케이블 타이로 고정한다. 내 차 작업할때보다 더 꼼꼼히 해줬다. 우리나라 놈들은 해주고도 욕하는 놈들이 많아 더 꼼꼼히 작업했다. 

아래 반달 모양부분에 기존의 트립컴퓨터를 부착할 것이다. 

QM5마감재는 크게 두종류다. 아래 사진처럼 운전석에 트립을 옮기는 것과 네비자리에 네비와 트립을 동시에 심을수 있는 제품 두가지가 있다. 웬만하면 후자로 사라. 운전석으로 옮기는거 보통 힘든게 아니다... 

반달모양 마감재를 재거하고 그 하단의 플라스틱을 전부 잘라줬다. 조그마한 줄톱과 닛퍼를 이용해 사정없이 잘라줬다. 제거 안하면 아구가 안맞아 부착이 안된다. 




자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말 할때마다 뿌듯하다. 사실 재조립도 열라 힘들거든)

네비 매립으로 인해 완전히 다른 차가 됐다. 

아...근데 마감을 다 하고 보니 DMB안테나를 안달았네? ㅠㅠ 다시 분해후 DMB 안테나 달고 또 재조립... ㅠㅠ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는 본인. 참 잘생겼다. 눈을 가늘게 뜨고 보면 본인 얼굴이 보일것이다. 

마지막으로 차주님께서 대접한 술자리. 공짜로 해준거지만 저 술자리 때문에 오히려 내 대리비만 더 나갔다. ㅠㅠ. 다음부터 누가 또 부탁하면 저녁+대리비까지 받고 해줘야 겠다. 양장피에 겨자를 너무 넣어서 울면서 술먹었음.